【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북한이 5일 낮 12시 14분경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비행거리는 1000㎞ 내외로서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G20정상회의,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9월 9일)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지속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19일 새벽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 또는 스커드(사거리 300~700㎞) 계열의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일에 황해남도 은율에서 동해상 일본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해 500㎞를 날려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뜨리는 듯 잇단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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