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개봉 열흘 만에 누적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밀정’은 이날 오전 8시 누적 관객 424만 7029명을 기록했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과 그를 회유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밀반입하려는 항일 무장 단체 의열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의열단과 일본 경찰 간의 숨막히는 암투를 그렸다.

송강호는 의열단 정보를 캐내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을, 공유는 이정출에게서 정보를 빼내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 의열단 리더 ‘김우진’을 연기했으며 박희순·신성록·한지민 등이 의열단원으로 출연했다.

또한 이병헌이 의열단장으로 특별 출연했으며 ‘악마를 보았다’(2010),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2008)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다.

‘밀정’은 현재 60%에 가까운 매출액 점유율을 유지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를 장악한 상태다. 지금과 같은 흥행 추세를 보인다면 이어지는 연휴 동안 누적 6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밀정’ 관객수가 400만명을 넘어서며 이로써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4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작품은 지금까지 총 10편이 됐다. 

앞서 ‘부산행’(1156만명) ‘검사외전’(970만명)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 ‘터널’(710만명) ‘인천상륙작전’(704만명) ‘곡성’(687만명) ‘덕혜옹주’(558만명) ‘주토피아’(470만명) ‘아가씨’(428만명)가 400만 관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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