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호 북한 외무상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의 도발에 맞서 또 다른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파문을 낳고 있다.

영국 미러 보도에 의하면, 리 외무상은 이날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각료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외무상이 언급한 '미국의 도발'은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서 지난 13일 한반도에 전개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 B-1B '랜서'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동맹회의는 오는 17~18일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이 회의가 끝난 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24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비동맹운동이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조직으로 120개국이 회원국과 17개 참관국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1975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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