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리우패럴림픽 마지막 날 열린 휠체어마라톤에서 김규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패럴림픽 마라톤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육상 대표 김규대(32)선수는 19일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마라톤 T54 경기에서 1시간30분8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패럴림픽의 마라톤은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42.195km를 달리는 경기다.

이날 4~5위로 달리던 김규대 선수는 막판에 속도를 내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위 중국 선수와는 불과 1초 차다.

김규대 선수는 앞서 열린 8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동메달 2개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1시간26분16초로 결승선을 끊은 스위스의 마르셀 훅(30) 선수다.

한편 사격, 양궁, 탁구, 육상 등 11개 종목에 81명이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를 따 종합 20위에 올랐다. 총 메달 수 기준으로는 종합 11위(35개)다. 종합 1위는 금메달 107개(총 메달 수 239개)를 얻은 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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