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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29일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금융권 산별 노사 대표가 만났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개최한 지난 23일 이후 첫 회동이다.

3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과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 회장은 총파업 이후 첫 회동을 가졌다.

하 회장은 신한·KB국민·KEB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은행 대부분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은행연합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안정은 물론 노동계와 산업 전반의 안정을 위해 노사 간에 대화와 교섭이 신속히 있어야 한다"며 "사용자협의회는 수수방관을 그만두고 금융산업 사용자의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글로벌금융리더스포럼, 국제금융협회 연차총회,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등으로 다음 주에 출국한다며 그 기간 (주요은행) 행장들과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9·23 총파업 이후 지부 노사 간의 대화 여건이 오히려 급격히 나빠지고 혼란만 커진 것 같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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