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 ‘엑스맨’이 탄생시킨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자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로건>이 제목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로건’은 울버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울버린이 돌연변이로서 붙여진 이름이라면, ‘로건’은 그의 인간 본래의 이름이다. 확정된 제목으로 미뤄 볼 때 <로건>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로서뿐만 아니라, 지금껏 보지 못한 울버린의 새로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울버린의 상징인 클로가 나온 손과 그의 손을 꼭 쥐고 있는 작은 손을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손에서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무기인 클로가 나온 손등과 손목 등 곳곳에 난 상처들이 울버린에게 닥친 고난과 스토리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스스로 몸을 치유하는 능력인 힐링팩터로 인해 영원히 늙지 않는 불로불사의 존재인 울버린에게 손에 난 상처는 그에게 커다란 위기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울버린의 손을 잡고 있는 어린아이의 손을 통해 울버린 특유의 거친 액션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드라마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은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엑스맨2 - 엑스투>(2003),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더 울버린>(201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 그리고 2017년 개봉 예정인 <로건>에 이르기까지 무려 17년간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그의 상징적인 무기인 클로를 비롯해 양 옆으로 솟아오른 헤어 스타일과 구레나룻은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를 각인시키며 그 어떤 배우로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울버린을 연기할 때마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였던 휴 잭맨은 <로건>을 통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울버린의 마지막 모습을 연기하며 한층 더 깊이 있고 강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로건>은 <더 울버린>,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나잇&데이>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내년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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