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피해로 침수된 현대차 울산 2공장 내부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침수 차량 1087대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 중고차 및 부품 시장 등에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태풍 차바로 인한 집중 호우가 끝난 뒤 곧바로 전방위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실내 빗물 유입 등 기상 악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차량 규모가 총 1087대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수준이 경미한 일부 차량은 미래 인재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는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 대학교, 스타트업 등에 실습 및 연구용으로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호우 피해 차량이 시중에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다"며 "무상 기증할 차량에 대한 신청 및 절차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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