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IBK-KT링커스 결합부스가 ATM 사업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기업은행은 지난달 ATM 효율화를 위해 활용도가 낮은 전국 75개의 KT결합부스를 철수하며 현재까지 120대의 길거리점포 부스를 정리했으나 현재까지 부스 재활용을 위한 명확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 최근 5년간 기업은행 길거리점포 손익 분석. 자료제공 이학영 의원실

앞서 기업은행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480억원을 들여 전국 공중전화에 2000대의 ATM을 운영하는 길거리점포를 설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용률이 저조한 탓에 146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며 지난달 IBK-KT링커스 결합 부스 철수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문제는 철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빈 부스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공중전화 사업 적자를 메우기 위해 ATM 결합 부스나 전기차 충전 부스가 들어서고 있지만 다양한 부스들의 활용도에 많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며 “활용도가 낮은 공중전화 부스는 깨끗이 철수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권을 보장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KT링커스 관계자는 “현재 기업 내부적으로 부스 재활용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그러나 기업은행이 활용했던 부스의 용도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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