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정치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바로 『군웅할거 대한민국 삼국지』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은 많은 영웅들이 각각 한 지방에 웅거(雄據)하여 세력을 과시하며 서로 다투는 이른바 ‘군웅할거의 시대’다. ‘난세의 간웅’과 ‘치세의 능신’의 등장이 절실할 때. 저자 김재욱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소설 『삼국지』 등장인물에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을 비유해 향후 대선에 승리의 동남풍이 어디로 불지 예측해보고 바람직한 정치 사회상과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이 누구일지 독자로 하여금 판단하게 한다.

이 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을 바꿀 능력이 있는 ‘야권 정치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실에 근거한 이들의 행적과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일화를 절묘하게 비교했다. 아울러 군데군데에 서려 있는 작가의 신랄하고 진정어린 쓴 소리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 20명이 등장한다. 저자는 ‘유언’에 박원순, ‘유표’에 문재인‘, ’원소‘에 안철수, ’공융‘에 유승민, ’조자룡‘에 표창원, ’손권‘에 안희정을 매칭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삼국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삼국지』는 많은 이들한테 사랑받는 책이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자신의 방식으로 읽은 것으로 이해하고, 현대 인물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한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은 정치, 경제, 사회, 남북관계 등에서 퇴행이 계속되는 ‘난세’다. ‘혼군’(昏君), ‘간신’(奸臣), ‘난신’(亂臣), ‘십상시’(十常侍)의 시대다. 저자는 ‘난세’를 극복하고 ‘평천하’를 꿈꾸는 ‘영웅호걸’들에게 당신들이 성공하려면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꿈과 고통을 대변하라고, 그리고 용기와 기백을 가지고 싸우라고 말한다. 대전환을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하여 힘을 얻기를 희망한다”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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