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선수들의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개막했다. 2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및 가족, 충남도민 등 9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대회 최초로 선수부와 동호인부가 정식으로 구분됨에 따라 장애인스포츠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각 시·도 선수단의 치열한 경쟁과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고르게 발전하고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선서는 남매 휠체어럭비 선수인 박지은, 박우철이 심판 선서는 육상의 신중호 심판이 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성화 봉송에서는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이자 지난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사이클 신의현 선수가 첫 주자로 핸드사이클을 타고 성화를 봉송했다. 성황봉송 두 번째 주자는 2016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옥 선수와 탁구 김군해 선수, 세 번째 주자는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보치아 패럴림픽 8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끈 임광택 감독, 네 번째 주자는 시각장애 댄스스포츠 백지윤 선수를 거쳐 최종 주자로 2016 리우패럴림픽 2인조 은메달리스트 최예진 선수와 최 선수의 어머니인 문우영 코치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7938명(선수 5481명, 임원 및 관계자 245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종합우승 11연패를 노리고 있다. 충청남도는 선수단 602명(선수 401명, 임원 201명)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의 개최종목은 총 26개 종목이다. 선수부 25종목, 동호인부 16종목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하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엘리트체육의 전문성 강화 및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구분돼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지난 20일 테니스가 사전 경기를 처음 시작했으며 21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에 빛나는 조기성은 당시 기록인 39초30보다 0. 16초 빠른 39초14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부의 첫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왔으며 여자 창던지기 F33에서 문지경(전북)이 그 주인공이 됐다. 동호인부에서는 육상 남자 800m T20 홍문기(대전)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인 21일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17377.6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충북이 16009.60점, 부산이 15576.12점이다. 개최지인 충남은 12364.24점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회식 및 일부 경기는 KBS 1TV에서 녹화 방송된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이야기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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