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게임즈 사옥 전경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게임업체 넷마블 직원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넷마블 직원 박모(36)씨가 서울 구로구 구로동 넷마블 사옥에서 몸은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씨는 최근 넷마블에서 회사 재화를 무단으로 취득한 사실이 적발돼 해직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사망 직전 직원 100여명을 상대로 “제 잘못이기 때문에 이의는 없다”며 “다만 윤리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인사팀을 비롯한 여러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제 부서장님께서 제가 책임은 다 질테니 최소한 사람이 살 수는 있도록 조금이라도 배려해줄 것을 호소했으나 묵살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떠난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넷마블에서 다들 건승하길”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숨진 직원에 대해 고압적인 분위기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가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근 받은 징계로 인해 박 씨가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공식적인 입장 외의 전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