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회 연속 종합우승…대회 MVP 사격 박철(충북) 선정

   
▲ 25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 1위(경기), 2위(서울), 3위(충남)시도 및 주요참석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 끝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좌측에서 두번째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우측 끝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총 7938명(선수 5481명, 임원 및 관계자 2457명)의 선수단이 26개 종목(선수부 25종목, 동호인부 16종목)에 참가했다.

종합우승은 경기도(191,009.30점)가 차지했다. 2위는 서울(154,429.73점)이, 3위는 개최지인 충남(154,429.73점)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개인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1개와 패럴림픽 신기록 1개, 단체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하고 5관왕에 오른 사격 박철(충북)이 거머쥐었다.

박철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을 보며 운동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2013년 인천에서 사격을 처음 시작했다. 2014년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시행한 꿈나무·신인선수 훈련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발돼 신인선수로 집중적인 훈련을 시작했으며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2016년 청주시청 사격팀에 입단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인 훈련에 임했다. 2016 리우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철은 “이번 체전에서 MVP로 선정돼 정말 기쁘다. 리우패럴림픽 이후 슬럼프에 빠질 뻔 했는데 이번 체전을 통해 만회할 수 있어 스스로에게 의미가 크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회 MVP에게는 케이토토(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시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동호인(100만원), 신인선수(100만원), 지도자 2명(50만원)에게는 한국오지케이가 후원하는 시상금 총 300만원이 전달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 최초로 선수부와 동호인부가 정식으로 구분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갖춘 담당자들의 헌신과 선수단의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됐으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회식은 25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주요내빈과 선수 및 임원, 충청남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까지 전국체육대회 이후에 대회가 개최되어 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체육대회보다 한 달 빠른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
- 종합1위: 경기도선수단, 종합2위: 서울광역시선수단, 종합3위: 충청남도선수단
- 모범선수단상: 세종특별시선수단
- 질서상: 대한장애인축구협회
- 성취상: 충청남도선수단
- 격려상: 경상남도선수단
- 진흥상: 대전광역시선수단
- 최우수선수(MVP)상: 사격 박철(충북) [케이토토(스포츠토토) 300만원]
- 신인선수상: 육상 임준범(전북) [한국오지케이 100만원]
- 지도자상: 사이클 권정호 감독(경북), 댄스스포츠 최복례 감독(서울) [한국오지케이 각 50만원]
- 최우수동호인상: 서울 남자지적농구팀 [한국오지케이 100만원]
- 심판상: 골볼 서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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