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상승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 승인 요청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6.1% 인상하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요금 인상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 측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요금 인상 이후 환율은 달러 당 1172원에서 1106원으로 5.6% 하락했으나 유가는 배럴 당 36달러에서 45달러로 약 25% 상승했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모든 용도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내달 1일부터 현행 13.4309원/MJ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조정된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이 3만 2427원에서 3만 4185원으로 1758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1일부터 4.7% 인상된다. 산업부는 전용면적 85㎡가구 기준, 가구당 월평균 2214원의 난방비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료비 연동제는 도시가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을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가격에 연동해 조정하는 제도다. 국제유가·환율 등 LNG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반영해 홀수월마다 원료비를 산정 후, ±3%를 초과하는 변동요인이 있을 경우 요금을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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