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열린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사내이사로서의 데뷔식을 치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분할 법인 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에 대한 완료 보고 등의 안건이 잘 마무리 됐다”며 “지난 주주총회에서 나온 내용도 다뤄졌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치른 뒤 “열심히 하겠다”며 첫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 일가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이다. 이에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이 부회장이 아닌 종전대로 권오현 부회장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등기이사 자격으로 처음 이사회에 참여한 이 부회장은 이날 서초사옥 로비에 모습이 드러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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