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가 내년 11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해 실시한 세계배드민턴연맹(The Badminton World Federation, 이하 ‘BWF’) 위원회에서 울산이 중국 베이징과의 경합 끝에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의 풍부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울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빛을 발휘해 한국의 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

BWF 폴 에릭 호이어 회장은 “울산시와 시민들의 대회 유치 열망이 컸고,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매우 훌륭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 및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유치는 배드민턴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0 도쿄패럴림픽을 앞둔 국내 장애인배드민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장애인배드민턴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17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하는 울산에도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 주기의 국제대회로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됐다. 2017년 대회는 11회 대회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세계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로 유치하는 대회다.

현재 국내에는 약 500여명의 장애인배드민턴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BWF에서는 매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를 선정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지난 2015년에 최초로 시행된 장애인 부문(남,여 각 1명) 남자 선수에는 이삼섭 선수(울산 중구청)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는 2017년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되며, 23개 세부종목에 32개국 47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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