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로 이동통신 업계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광화문 집회에 수만명이 몰리면서 트래픽이 폭주할 것을 대비해 기지국을 증설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통3사는 통화 트래픽 분산을 위해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기지국을 평소보다 2~3배로 늘리고 거치 형식의 기지국도 20~40대 추가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통신 비상대기조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택배업계 역시 집회가 열리는 동안 광화문~종로 일대의 도로가 통제될 것으로 보고 대체 경로를 확보하는 등 원활한 물류 운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말 중에는 물량이 적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사태가 연말연시까지 장기화될 경우, 택배 수요가 많아 운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 택배업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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