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 칼럼] 고지방 다이어트의 함정
[名醫 칼럼] 고지방 다이어트의 함정
  • 한의본가한의원 창동점 류동훈 원장
  • 승인 2016.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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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본가한의원 창동점 류동훈 원장

최근 한 방송사에서 지방의 누명이라는 다큐멘터리의 방송 이후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이 되고 있다. 그동안 다이어트에 금기시됐던 지방을 마음껏 먹고도 살이 빠진다고 하니 매력적이긴 하지만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지방식 다이어트를 하면 살은 빠진다. 다만 몸이 나빠지며 살이 빠진다는 것이 함정이다. 고지방 다이어트의 이론은 탄수화물이 혈당을 높이고, 높아진 혈당과 인슐린이 지방을 쌓이게 하여 비만을 일으키므로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며 고지방식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탄수화물이 주식으로 하루 음식 섭취량의 50% 이상이 탄수화물이다. 다이어트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탄수화물을 10% 이하로 저 탄수화물 식을 하게 되면 뇌에서 사용하는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어 건망증, 집중력 저하, 어지러움증, 우울감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탄수화물을 줄인 만큼 지방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데, 지방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혈당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다고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지방도 인체에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다는 것이다. 인체에 좋지 않은 불포화 지방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체중은 줄지만 그 체중이 체지방보다는 근육량 손실이 많게 되어 체력이 약해지며, 심혈관 계통에 염증 및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있는 지방, 식용유 등은 인체에 쌓여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나쁜 지방에 속한다. 반면에 견과류에 있는 지방과 등푸른 생선, 올리브 등에 있는 지방은 인체에 꼭 필요한 좋은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지방식이라고 해서 아침부터 삼겹살에 버터를 넣어서 먹다가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지방도 가려서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무조건 몸무게를 줄여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 부족한 근육량은 늘리고 몸에 과다한 체지방을 줄여줘서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이와 같은 고지방 다이어트의 유행은 살은 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은 맘껏 먹고 싶고, 그렇다고 운동은 하기 싫어하는 일반 대중의 심리를 대변한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영양소는 모두 알다시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다. 탄수화물 중에 흰 쌀밥, 흰 밀가루, 흰 설탕 세 가지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현미, 잡곡, 고구마, 과일 등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 계란흰자, 생선, 오징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방은 아몬드, 호두, 들깨, 올리브,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돼지고기 기름, 소고기 기름, 식용유는 피해야 한다.

특히 체지방은 탄수화물과 이러한 나쁜 지방을 함께 먹었을 때 가장 많이 생기게 된다. 볶은밥, 튀김, 과자, 라면, 빵, 아이스크림 등은 대표적인 체지방을 늘리는 음식으로 피해야 한다. 또한 각종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한 브로콜리,양배추,양상추,파프리카,샐러리 등을 살짝 데치거나 생으로 드레싱 없이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위에서 설명한 양질의 음식을 한 끼에 단백질:탄수화물:야채 비율을 1:1:1 정도로 섭취하며 여기에 견과류 한줌 정도 먹으면 가장 좋은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이러한 식단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체지방이 빠지며 여기에 운동까지 한다면 근육량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TV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한 가지 단면만 과장시키는 그릇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공부에 왕도가 없는 것처럼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다. 철저히 가려먹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