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DJ DOC’ⓒ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최순실 게이트’ 시국에 대한 비판 노래를 발표한 힙합 그룹 ‘DJ. DOC’가 촛불 집회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26일 집회 측 등에 따르면 DJ DOC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서 신곡 ‘수취인분명’(미스박)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이는 ‘수취인분명’의 가사 일부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여성단체들의 주장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단체들은 ‘수취인분명’에 등장하는 ‘잘 가요 미스 박’, ‘쎄뇨리땅’ 등의 가사가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어휘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각에서는 DJ. DOC 멤버 이하늘이 과거 모 걸그룹을 비하한 사실을 함께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DJ DOC는 다른 곡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고도 고민했으나 보이콧 설 등이 나오자 집회에 누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출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펑크 밴드 ‘노브레인’, 가수 안치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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