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프리랜서 디자이너 박예슬씨

   
 

케이스 소개

이름 : 박예슬
코드 : 00116ES1203DF
나이 : 29
직업 : 프리랜서 디자이너
기종 : 애플 아이폰6
특이사항 : 핸드폰 사용의 90%가 SNS. 앱은 깔았다 용무 다하면 바로 지움. 핸드폰으로 쇼핑 해결.

 

   
▲ ⓒ투데이신문

폰 바탕화면

아이폰은 위젯이 없음. 하지만 날씨, 온도 같은 건 시리에게 물어보면 됨^^ 구성은 자주 쓰는 것부터 용도별로 그룹 지어 묶어놓음. 하지만 끝까지 다 채우면 답답하니 두 줄까지 채우고 옆으로. 묶는 기준은 손이 자주 가는 대로. 길치라서 길 찾는 앱들이 SNS 그룹보다 먼저. 첫 화면에 있는 건 하루 중 한번쯤은 하는 것들. 참고로 배경사진은 깨진 게 아니라 원래 저런 사진.

 

이거 자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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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S 4대장 (텀블러 / 인스타그램 / 트위터 / 페이스북)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의 90%가 이것들로. 모든 SNS는 구독용. 페이스북은 주변 사람들 사는 얘기, 트위터는 시사나 정치 얘기, 인스타그램은 예쁜 이미지, 텀블러는 글, 이런 식으로 용도가 나뉘어 있음. 요새는 트위터를 제일 많이 해. 트위터는 시사나 정세에 대한 얘기가 많이 올라옴. SNS에서는 계속 화두가 생김. 그런 걸 보고 있으면 내가 이런 걸 안 봤으면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거고 나도 남들처럼 무감각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면서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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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쿠팡

자기 전에 ‘오늘 물 없었지?’하고 주문하면 내일 옴. 위엄찬 로켓배송. 굳이 시간을 따로 할애하지 않아도, 그냥 버스 타고 가다가도 뭐 필요하면 바로 주문할 수 있고 그럼 다음날 바로 온다는 게 장점. 예전에는 핸드폰으로 보다가 불편해서 PC 페이지로 넘어가고 했지만, 요즘은 인터페이스도 좋고 앱 사이즈로 화면도 잘 돼 있어 불편함은 없는 듯. 사실상 집안에만 있어도 쇼핑 다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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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GV

세 가지 멀티플렉스 영화관 앱이 다 있지만 가장 많이 쓰는 앱. 이유는 CGV가 많아서. 다른 곳들과 기능 차이는 크지 않음. 영화 예고편이나 랭킹 등으로 영화 정보를 얻을 수 있음. 보고 뭐 볼지를 결정하고 바로 예매할 수 있는 건 뭐 당연. 평점이나 감상평을 남길 수 있지만, 앱을 통해 예매하거나 영화 본 것만 할 수 있지 않나?

 

이거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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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왓챠

친구 소개로 쓴지는 얼마 안 된 앱. 시간 때우기 최고라고. 봤던 영화나 드라마에 별점을 매기거나 간단한 리뷰를 씀. 그럼 빅데이터처럼 내 취향을 분석해줌. 내가 자주 보는 키워드, 평점 등을 토대로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줌. 추천영화를 보면 대부분 취향에 맞음. 평점을 매긴 영화가 많아질수록 추천도 더 정확해짐. 이를 바탕으로 바로 추천영화를 볼 수 있는 왓챠플레이를 만들어 연동되게 했지만, 핸드폰으로 영상을 많이 안 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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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ED

핸드폰을 바꿀 때마다 계속 다시 깐 그 앱. 세계 명사나 석학들이 진짜 다양한 주제로 15~20분 정도의 짧은 강의를 함. 요즘 시대에 가장 빨리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관심사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자기 전에 하나 보거나 이동하면서 하나만 봐도 책 한 권 읽는 거랑 같이 영감을 주고 감정을 고취시켜준다고 함. TED 자체가 유행한 지는 오래됐지만, 앱을 받으면 굳이 유튜브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자막이 완성된 영상이 바로 업데이트되는 게 장점. 하지만 완전 외국 앱이다 보니 업데이트가 외국만큼 바로 되지 않는다는 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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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럽

포인트 카드로 가득한 뚱뚱한 지갑의 구원자. 통신사 제휴 카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카드를 갖고 있음. 그중에 골라서 이용하면 끝. 가입하면 주민등록번호로 갖고 있는 포인트들을 다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음. 너무 많다 보니 내가 뭐 갖고 있는지 잘 모르는 건 덤. 다만 공짜 앱이다 보니 필요하지 않은 카드를 자꾸 추천해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걸로. 한번씩 심심할 때 요새 나온 카드 뭐 있나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

 

마무리 서너 마디

돌아보니까 진짜 큰일 난 거 같음. 너무 핸드폰에 매여 있는 듯. 하루가 핸드폰으로 시작해서 핸드폰으로 끝남. 아침에 일어나서 밤사이 밀린 SNS 보고 중간중간에도 보고 자기 전에 마무리로 또 봄. 안 좋다고 생각 들면서도 장점이 너무 뛰어남. 세계 각국의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가 한데 집약돼서 굳이 따로 수고하지 않아도 나에게 옴. 장단점이 너무 뚜렷함. SNS가 생긴 이후로 내 인생은 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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