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코리아’ 방송 캡처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코미디언 이세영의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이번에는 유방암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NL 코리아’는 코미디언 정이랑이 원로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그룹 ‘마마무’와 노래 대결을 했다. 이 과정에서 정이랑은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엄앵란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난 뒤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정이랑이 엄앵란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 모두를 모욕했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4일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정이랑씨가 본인 이야기를 한 것으로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알지 못하고 한 발언이다”라며 “재방송에는 해당 부분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이세영은 지난달 26일 제작진이 온라인에 공개한 ‘B1A4 캐스팅 비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인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이세영은 해당 영상에서 B1A4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남성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듯 한 행동을 취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사과했고, 이세영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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