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이용자들이 올해 PC와 모바일 검색창에 분야별로 가장 많이 입력한 검색어(왼쪽)·카카오 이용자들이 올해 PC와 모바일 검색창에 분야별로 가장 많이 입력한 검색어(오른쪽) ⓒ포털사이트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올해 포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최순실’, ‘태양의 후예’, ‘알파고’ 등이 꼽혔다.

네이버·카카오·구글코리아는 지난 15일 각각 ‘2016 검색어 결산’을 발표했다.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검색어와 화제를 모은 드라마‧영화 관련 검색어, 지난 3월 펼친 이세돌-알파고 대결 관련 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PC와 모바일 검색창에 가장 많이 입력된 검색어를 △분야별, △월별, △전년대비 상승 △최다 등 4가지 기준으로 집계했다.

이 중 분야별 내 시사 순위에서 ‘최순실’은 1위를 차지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를 특집 편성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사방송 순위 1위에 올랐다. IT 분야에서는 ‘이세돌 알파고’가 가장 많이 검색됐으며 드라마 분야에서는 ‘태양의 후예’가 최다 검색어로 뽑혔다.

그 외의 분야인 스포츠 분야에서는 ‘리우올림픽’, 예능 분야에서는 ‘복면가왕’, 음악 분야에서는 ‘트와이스 Cheer Up’, 인물 분야에서는 ‘박보검’이 순위 1위에 올랐으며 도서 분야에서는 ‘채식주의자’, 웹툰 분야에서는 ‘외모지상주의’, 건강 분야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게임 분야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다 검색어로 뽑혔다.

‘이세돌 알파고’와 ‘최순실’, ‘태양의 후예’는 각각 3월, 4월, 10월 네이버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월별 최고 검색 순위에도 올랐다. 그 외 네이버 월별 검색 순위 1위는 1월 ‘응답하라 1988’, 2월 ‘프로듀스 101’, 5월 ‘미세먼지’, 6월 ‘박유천’, 7월 ‘이건희’, 8월 ‘리우올림픽’, 9월 ‘지진’, 11월 ‘박근혜’였다.

‘이세돌 알파고’는 PC에서 전년 대비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 이 뒤를 이어 ‘지진’과 ‘태양의 후예’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모바일에서는 ‘날씨’가 1위, ‘지진’이 2위, ‘복면가왕’이 3위로 집계됐다.

카카오에서는 △이슈, △최다, △인물 △방송 △영화 등 5가지 기준으로 검색어 순위를 집계했다.

그 결과 카카오에서도 올 한해 발생한 이슈 중 화제가 됐던 검색어로 ‘비선실세 국정농단’, ‘이세돌 알파고’ 등이 순위에 올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화제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이 뒤를 이어 ‘20대 총선’, ‘지진’, ‘리우 올림픽’, ‘이세돌 알파고’, ‘태풍 차바’, ‘미국 대선’, ‘사드 배치’, ‘김영란법’, ‘영국 브렉시트’가 차례로 이슈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최순실’은 인물 인기 검색어에도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1위에는 ‘송중기’가 이름을 올렸으며 ‘박보검’, ‘문재인’, ‘송혜교’, ‘류준열’, ‘유시민’, ‘강정호’, ‘김제동’, ‘표창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이 ‘최순실’이 각종 유명인을 제치고 올해를 뜨겁게 달군 인물 검색어에 오른 것에 대해 카카오 측은 최순실 게이트가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집계한 방송 분야 검색어 순위에는 네이버에서 1위를 기록했던 ‘태양의 후예’가 2위를 차지했으며 1위에는 ‘복면가왕’이 이름을 올렸다.

   
▲ 구글코리아 이용자들의 인기 검색어 ⓒ구글코리아 블로그

구글이 집계한 ‘한국 인기 검색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최순실’과 ‘태양의 후예’, ‘이세돌’이 높은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와 ‘최순실’은 각각 검색어 순위 종합 2위와 5위로 집계됐으며 ‘이세돌’이 8위로 집계됐다.

1위는 영화 ‘아가씨’, 3위는 연예인 ‘박유천’, 4위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6위는 영화 ‘내부자들’, 7위는 드라마 ‘도깨비’, 9위는 ‘리우 올림픽’, 10위는 게임 ‘오버워치’가 차지했다.

한편 ‘최순실’은 구글코리아 인물 카테고리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지난 10월부터 불거진 최근 사건이지만 워낙 큰 이슈라 단숨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관련 검색어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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