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2017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특검팀이 내린 출국금지 조치에 따라 당분간 해외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2017 행사에도 같은 이유로 불참한다.

이에 따라 삼성에서는 소비자가전(CE) 부문 윤부근 사장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김현석 사업부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과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IoT와 프리미엄, 소비자 중심 혁신을 심화·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또 제품·서비스 중심의 메인 부스 외에도 파트너십과 생태계 구축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별도 부스를 조성해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세계 최대 IoT 표준화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부스에도 참가한다. 단체의 주요 멤버로서 OCF에서 추진 중인 오픈 플랫폼을 접목, 집안 모든 가전제품 및 실내 환경 제어 등의 시나리오를 보여 줄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 총수의 대외적인 경영 활동은 일시 중단한 상태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삼성그룹은 내년 초에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도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매년 1월 첫 근무 날에 맞춰 이 회장이 참석하는 신년하례식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해 왔다.

삼성은 경영계획과 연말 인사 등도 연기한 상태다. 매년 12월 초에 열리던 그룹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했으며 12월 마지막 주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는 사장단 워크숍도 열지 못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