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장애인체육회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김성일)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시도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임직원 등 장애인체육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6 장애인체육 10대 뉴스 설문을 실시했다. 조기성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수영 3관왕 달성, 장애인선수 체육연금 확대, 장애인생활체육참여율 17.7% 달성,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부, 동호인부 운영 등 각종 이슈가 2016 장애인체육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 조기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조기성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수영 3관왕 달성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조기성(21)선수가 한국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수영 3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해 수영 남자 S4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조기성은 지난 2008년 재활 목적으로 수영에 입문한 뒤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한국 수영의 간판선수가 됐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 2015 IPC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자유형 1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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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로 확정

6월 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의 공식 마스코트로 각각 백호와 반달가슴곰이 최종 확정됐다. 이들 마스코트의 이름은 수호랑(Soohorang)과 반다비(Bandabi)다. 평창조직위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공식 마스코트로 백호와 반달가슴곰을 최종 승인 받았다. 백호는 수호자, 반달가슴곰은 인내를 상징한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평창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다비는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의지와 인내를 의미한다. 1988 서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드 호돌이와 곰두리와도 연결돼 의미가 있다. 백호와 반달가슴곰은 감동과 환호, 열정과 사랑 등 다양한 감정표현을 담은 여러 가지 형태의 소통형 마스코트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선수 체육연금 확대…사기진작 등 효과 기대

장애인선수의 체육연금이 장애인체육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제도개선을 통해 확대됐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과 생활 보조로 지급되는 재정적 지원다. 국제대회 입상 실적에 따라 일정점수(최저 20점) 이상이 되면 그 점수에 해당하는 연금(최저 30만원 ∼ 최고 100만원)이 지급된다. 이 제도 개선의 주요 내용은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에게도 실적에 따라 연금점수를 부여하는 것과 장애인올림픽대회 4∼6위 입상자에게 연금점수를 부여하는 것 등이다. 제도 개선으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훈련동기 유발을 통한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상위입상으로 국위선양 기회 증대는 물론 안정적 훈련여건 조성 및 사기진작, 복지증진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애인생활체육참여율 17.7% 달성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06년부터 장애인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들이 체육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생활체육참여율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250만 명 중 17.9%가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15.8%였던 지난 해 보다 1.9% 증가했다. 2005년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후 첫 조사(2006년)에서는 4.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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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부, 동호인부 운영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수의 전문성 강화와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부, 동호인부로 구분해 대회를 진행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지난 2월에 개최된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때 처음 도입했다. 이어 10월 충남에서 개최된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선수부 25종목, 동호인부 16종목으로 운영했다.

발달장애인운동선수, ‘생활체육보조코치’로 5명 채용

1월 발달장애인 5명이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 생활체육 보조코치로 채용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의 비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경력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해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했다. 생활체육 보조코치는 전국체전 등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 중 선발했으며, 메인 코치와 함께 중증장애인에게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했다. 공단은 구직역량 강화프로그램과 직무능력평가, 시험고용 연수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생활체육 보조코치 직무 개발 사례는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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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성황리에 참가…신인선수 활약 돋보여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에 11개 종목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단은 총 37(금 7, 은 11, 동 17)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20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획득한 37명 중 20명이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로서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월 29일 이천훈련원에서 시작한 훈련개시식을 기점으로 D-100, D-50, 결단식, 환송행사, 대회참가, 해단식, 국무총리 오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참가 과정을 성황리에 잘 치러냈다. 특히 언론보도 횟수가 지난 런던 대회에 비해 50% 이상 증가하는 등 미디어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으며 개회식이 지상파 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TV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선수들의 경기장면은 인터넷 중계로 국민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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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스키 선수 양재림, TV광고 출연 화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스키선수 양재림과 그의 가이드러너 고운소리가 TV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 이동통신사는 캠페인 광고에 그들의 연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장의 깃대조차 잘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선수가 가이드 러너의 목소리만 듣고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이통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까지 양재림과 고운소리를 후원하기로 했다.

리우패럴림픽 역대 최고 포상금, 지난 대회 대비 122% 확대 편성

문화체육관광부는 리우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메달포상금으로 역대 최고액인 69억원(올림픽 36억6800만원·패럴림픽 31억87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던 2012 런던올림픽의 메달포상금 국고지원액인 56억원의 122% 수준이다. 메달포상금은 선수단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며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포상금으로는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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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대비 패럴림픽 참가 최초 전지훈련 실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6 리우패럴럼픽대회 참가와 관련해 리우까지 거리가 멀고, 시차 적응 문제로 선수들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전지훈련 장소인 애틀랜타는 리우와의 시차, 비행노선, 훈련시설, 기후, 안전성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적의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의무, 한식, 수송, 통역 등 분야별 지원 체계가 마련되고 현지 장애인체육 관련 기관, 공관, 한인회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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