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북스톤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배달의민족의 브랜딩 이야기를 담은 책 <배민다움>이 나왔다. 이 책은 브랜딩 전문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홍성태 교수가 묻고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확대와 맞물린 치열한 ‘배달 어플리케이션 대전’에서 배달의민족이 승자로 등극하면서 그의 줄임말인 일명 ‘배민’은 성공한 O2O 서비스의 대명사가 됐다. 배민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배민다움>은 김봉진 대표가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오면서 스스로 했을 질문에 따라 총 3부로 엮었다. 여기에는 배달의민족의 성공 비결이 담겨 있다.

1부에서는 평범한 젊은이가 삶의 어려움과 사업실패의 좌절을 딛고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배달의민족을 창업하게 됐는지가 드러나 있다. 2부에서는 광고나 마케팅 등 전형적인 외부 브랜딩(external branding)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3부에서는 흔히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내부 브랜딩(internal branding)에 대해 다뤘다. 내부 브랜딩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브랜드가 스며들어 그들의 문화가 되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게 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김 대표에게 ‘뭐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어떻게 사람들 에게 파고들 것인가?’ ‘어떻게 자기다움을 쌓아갈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나음이나 다름이 아닌 ‘다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아울러 저자는 경영이론과 사례를 곁들여 분야에 상관없이 <배민다움>이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고 있다.

<배민다움>은 특정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제시하며 반드시 이처럼 생각하고 소통하고 일하라는 교과서가 아니라, 하나의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찾는 이정표에 가깝다.

따라서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찾으려는 예비 창업자와 기업의 마케팅 실무자는 물론, 브랜딩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직장인, 나아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기업의 리더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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