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철민 대사 ⓒ뉴시스 |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가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다.
특검팀은 오는 6일 오후 2시 모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모 대사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청와대에서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의 소환 통보를 받은 모 대사는 지난달 28일 일시 귀국해 다음날 오후 특검팀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15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난 뒤 귀가했다.
현재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특검법에 명시되지 않아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제2차관 등의 공무원 불법 인사 조치 의혹이 해당 명단과 연관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만큼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현재 특검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의혹을 확인했다. 관련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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