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훈데르트바서 2016 한국특별전시회 ‘최고의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 개최

   
▲ ARCH 100/Ⅰ THERMAL VILLAGE BLUMAU - ARCHITECTURE MODEL ⓒ2016 Hundertwasser Archive, Vienna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훈데르트바서의 2016 특별전 <최고의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오는 3월 12일까지 열린다.

유대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반유대인으로부터 전쟁의 참혹함을 겪은 후 평생을 평화주의자 및 자연주의자로 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꿨던 훈데르트바서는 특히 ‘식물적 회화법’이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그린 나선형 그림들을 계기로 현대미술계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또한 그는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 불릴 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건축물들을 남겼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블루마우 리조트 등 그의 독창적 건축 콘셉트가 녹아있는 그의 친환경적인 건축물들은 지금까지도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HWG 30/660 SHADOW OF THE STARS ⓒ2016 NAMIDA AG, Glarus, Switzerland

이번 전시는 ‘그린 시티’라는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화려하고 매혹적인 회화작품 100여점, 가장 독창적이라고 평가받는 건축물 모형 작품 6점, 직접 제작한 태피스트리 5점, 환경에 대한 신념이 담긴 포스터, 건축 디자인 스케치 등 총 140여 점의 작품이 총망라된 세계 최대 규모의 특별 전시다.

특히 단순한 미술전시를 넘어 매주 수요일 오후7시에는 젊은 뮤지션들의 특별공연과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음악회도 준비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훈데르트바서의 환경 철학을 담은 명언들을 소재로 한 특별기념앨범도 발매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아티스트 훈데르트바서의 다양한 작품과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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