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이사 2명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고소장을 통해 “해당 임원들이 이사장인 자신도 모르게 이사회를 열고 자신의 직위 해임안을 의결시켰다”며 “이는 이사장의 권리와 업무를 방해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씨의 이사 임기는 1년 가량 남아있다. 이사장 임기는 오는 12일 종료된다.

앞서 정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난 8일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소장 내용을 검토하고 해당 임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의 주장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절차에 따라 피고소인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이날 열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언제 사퇴하겠느냐”는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재단을 위해서 할 일이 남아있다. 최순실을 위해서는 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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