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피해 현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전남 여수의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여개 점포가 불에 타 5억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경 전남 여수시 교동 여객선터미널 맞은편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4시 24분경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수산시장 1층 119개 점포 중 81개가 불에 탔으며 2층 1곳을 포함해 37개 점포가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시장 전체 대지면적 1300㎡, 연면적 2700㎡가 불에 탔다.

소방관 등 인원 227명, 소방차, 물탱크, 구급차 등 장비 23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5억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1층 점포 중간 지점 횟집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김모(60)씨도 점포 중간 지점 쪽에서 불길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작동했으나 6.6㎡ 안팎의 점포가 밀집해 있어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갑자기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전기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상인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화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상인 대표와 회의를 열고, 복구와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 교동 수산시장은 활어, 선어, 건어물 등 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3층 규모(대지 면적 1537㎡)로 1968년 4월26일에 개장했다. 건물 총 면적은 23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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