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공무원이 청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보건복지부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의 한 건물 6층 계단에서 복지부 소속 사무관 A(35·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공무원이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건물 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전 7시경 출근한 A씨가 계단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계단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얼굴의 상처와 A씨 이외의 출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인이 심장 비대에 따른 부정맥 증상으로 인한 심정지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 소견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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