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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 중 열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보통주 280조6553억원, 우선주 33조1290억원을 기록했다. 두개 종목을 합친 시가총액은 331조7843억원이다.

이는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세계 시총 1위는 애플로 지난 30일(현지시각) 기준으로 6553억달러(원달러 환율 1166원·764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GOOGL·GOOG)이 총 5180억달러(604조원)로 2위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주식은 A형 보통주(GOOGL), B형 주식, C형 무의결권주(GOOG)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 B형 주식은 비상장 주식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5075억달러(591조원), 버크셔해서웨이(A·B) 총 4057억달러(475조원), 아마존 3936억달러(459조원), 엑슨모빌 3519억달러(410조원), JP모간 3145억달러(366조원), 존슨앤존스 3111억달러(362조원), 페이스북 3042억달러(35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페이스북에 이은 10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뒤로는 웰스파고 2831억달러(330조원), 제너럴일렉트릭 2684억달러(313조원), AT&T 2572억달러(299조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규모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큰 수준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 2520억달러(294조원)를 비롯해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 1조9340억 홍콩달러(290조원), 차이나모바일 1조7980억 홍콩달러(270조원)를 넘어선 것.

삼성전자는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나온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6일 깜짝실적을 계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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