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최순실 게이트’ 전방위 수사에 따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 대해 아직 시기 및 규모를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측은 상반기 채용 예상 규모 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어 공개할 만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적어도 1~2월에 대략적인 채용 계획 초안을 잡고 2월 안에 인력 채용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 3월경 공식 채용사이트에서 원서를 접수해왔다. 매년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4월에 치르는 것도 관례적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조사 등의 문제로 경영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임에 따라 채용이 예년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아직까지는 채용 계획이 미정인 상태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그룹 안팎에서는 우선 지금으로선 삼성은 공채를 통상적인 시기에 치를지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 추측하며 상황을 보아 좀 미뤄질 수도 있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대졸, 전문대졸, 고졸 등 신입과 경력사원 등 총 1만400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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