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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정원 전문가로서 여러 특종을 보도해 ‘한국기자상’을 받은 바 있는 저자 김당 기자는 지난 20년 동안 국정원 요원, 고위 간부와 국정원 전문가들의 증언을 모아 조직·예산·공작의 특징을 분석한 책 <시크릿파일 국정원>을 펴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국정원의 조직구조·예산·공작 등 모든 곳에 칼을 댄 ‘국정원 개혁’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정원을 과거의 중앙정보부-안기부처럼 이용해 불법공작을 자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국정원이 정부-경제단체-극우단체의 꼭짓점에서 정권을 비호한 부분은 국정원 개혁의 당위성을 증명한다.

또 북한 문제와 탈북자 문제, 대테러 정책과 관련해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는 지금 국정원이 잘못 사용돼 ‘정보는 국력이다’는 과거 원훈에 역행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 이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권한 제한, 인재 양성, 임무 분산, 조직·예산 공개’를 통해 ‘올바른 국정원 사용법’을 만들어야만 비로소 댓글이나 달던 국정원 요원들이 본래 목적인 정보요원으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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