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윤 “대중들에게 진정성 느껴지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박도윤 “대중들에게 진정성 느껴지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 이경은 기자
  • 승인 2017.03.1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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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배우·가수 등 종횡무진 활동 중인 신성 박도윤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 어느덧 5년차
뮤지컬, 배우, 가수…다양한 분야서 꾸준히 활약
오는 4월 새 신곡 발표…제 2의 벚꽃연금 노린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배우로서도 꿈도 있고 무대 위에서의 꿈도 있고 가수로서의 꿈도 있어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뮤지컬계 주목받는 신성이자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박도윤이다. 그는 지난해 디지털 싱글 ‘이별 5분전’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가수로서도 자리매김했다.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한다는 건 그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박도윤은 넘치는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뮤지컬,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쑥쑥 커나가고 있다.

어느덧 데뷔 5년차가 된 박도윤.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진정성’이란 말을 가슴에 품고 지내왔다고 한다. 항상 진심을 담아 무대에 서고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 무엇을 하든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기 때문이란다.

<투데이신문>에서는 진심이 느껴져서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박도윤을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Q. 아직은 모르는 대중들을 위해 본인소개 부탁드린다.

: 뮤지컬,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출신이고 뮤지컬 ‘프라미스’, ‘화랑’, ‘로미오와 줄리엣’, ‘내 남자친구에게’ 등의 작품을 했다. 최근에는 SBS 아침 일일드라마 ‘사랑이 오네요’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지난해 12월 9일 ‘이별 5분 전’이라는 곡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도 데뷔했다.

Q. 성악을 전공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게 됐나.

: 군대에서 뮤지컬과를 다니고 있는 선임을 만났는데 저는 연기 쪽으로 공부를 좀 해보고 싶었고 선임은 뮤지컬 쪽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서로 알려주면서 공부를 하던 중에 연예병사랑 같이 뮤지컬을 하는 오디션이 떴다. 운 좋게 합격을 해서 국방부 뮤지컬인 ‘프라미스’라는 작품을 연예인들하고 같이 하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때 연예인 형들을 보면서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뮤지컬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Q.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말씀해주신다면.

: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책이나 영화로 한 번쯤 다 봤을 만큼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또 셰익스피어 작품이다 보니까 시대적 배경 같은 게 저한테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제가 역할에 많이 취해서 사는 편인데 로미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독약을 먹고 죽는, 어떻게 보면 비극적인 역할이라 로미오에 너무 빠져들어서 살려고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실제 생활에서도 우울하게 살게 되더라.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애정이 많이 갔던 배역은.

: 사실 역할 하나하나 다 애정이 많이 갔다. 그래도 굳이 한 개를 굳이 고르라면 가장 재밌었던 역할은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작품의 남자주인공인 권은형 역할이었다. 주인공인 권은형이 죽는 내용이다 보니 전반적인 스토리는 슬펐지만 이 친구의 성격 자체가 워낙 밝고 사차원 같은 재밌는 성격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게다가 제가 작품을 하기 전부터 원작 소설을 읽고 권은형의 팬이었다. 제가 자라왔던 포항 동네에서는 소설이 엄청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영화나 뮤지컬로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제가 좋아하던 소설의 주인공 역할을 맞게 되니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Q. 이번 앨범은 뮤지컬도 성악도 아닌 발라드 앨범이다. 발라드 신인으로 변신한 계기가 있다면.

: 소속사 윤스토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음악 만들기’라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노래 ‘이별 5분전’을 만나게 됐다. 성악가 출신이다 보니 가장 자신 있는 게 노래라고 항상 생각해왔고 그래서 프로젝트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하게 됐다. 노래를 받고 보니 너무 좋아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Q. 디지털 싱글 ‘이별 5분전’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연인이 이별하는 5분전부터 이별하기까지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노래가사가 되게 꾸밈없고 딱 이별하는 사람들의 얘기라 이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노래다. 진심을 다해 불렀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뮤지컬, 성악과 다른 장르인 발라드 가수로 변신하면서 힘들었을 것 같다.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 코인노래방을 정말 많이 갔다. 다른 가수들의 발라드 곡을 부르면 잘 부르는 것 같은데 내 노래만 부르면 뮤지컬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되더라. 그래서 아직 발매도 안 된 노랜데도 불구하고 코인노래방을 가서 그냥 핸드폰으로 틀어놓고 연습했다. 발라드는 듣는 예술이다 보니 눈을 감고 제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별의 감정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Q. 추후 음반을 더 발매할 계획이 있는지.

: 지금 준비 중이다. 다음 주 중에 녹음을 하고 4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별 5분전’은 쓸쓸한 노래였다고 하면 이번 앨범은 좀 더 발랄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봄 시즌에 딱 맞는 미디엄템포의 댄스발라드 같은 곡이다. 봄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Q. SBS 일일드라마 ‘사랑이 오네요’에도 출연한 것으로 안다. 연기자로도 활동할 계획인 것인가.

: 사실 자신 있는 건 노래지만 앞으로 계속 달려 나가고 싶은 건 배우의 길이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 서기를 좋아했고 영화를 보고 나면 친구들과 꼭 영화 속 대사를 따라하곤 했다. 본격적으로 뮤지컬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꿔왔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통해 계속 연기자로 성장해가고 싶다.

Q. 나중에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고등학생이다. 예를 들자면 ‘납득이’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주인공이 있으면 주인공 옆에서 막 떠들고 다니는 재미난 친구,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옛날부터 학생 시리즈도 되게 좋아했고 아직 교복 입는 역할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실력이 더 쌓이고 나면 싸이코패스 역할도 해보고 싶다. 영화 ‘추격자’에서 싸이코패스 역할을 연기하신 하정우 선배님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순간 눈빛이 싹 바뀌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

Q.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상대배우가 있나.

: 남주혁씨가 저보다 동생인데도 키도 크고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남주혁씨 같이 멋있는 주인공의 친구 역할을 해보고 싶다. 외적으로는 많이 비교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캐릭터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여배우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제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되게 재밌게 봤다. 그래서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골목길 어머니들을 보면서 그분들의 아들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Q.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에서 펼치는 연기의 차이점이 있다면.

: 사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무대에서도 요즘은 현실 연기, 생활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무대에서는 관객이 있고 드라마에서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 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어디서든 내가 그 상황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진실 되게 연기를 해야 하는 건 드라마나 뮤지컬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방송이든 무대든 내가 느끼는 대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

Q. 뮤지컬, 배우,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배우로서의 꿈이 있고 무대 위에서의 꿈도 있고 가수로서의 꿈도 있는 것 같다(웃음). 뮤지컬, 연기, 노래 모두 다 재밌는 것 같다.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그 역할로 존재했을 때 커튼콜에 나와서 받는 박수가 너무 좋고, 방송은 또 방송 나름대로 재미가 있고, 노래도 불렀을 때 관객들로부터 반응이 오는 게 정말 좋다. 제 능력에 넘치게 너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게 주어진 것은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Q.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나.

: 시켜만 주신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되게 과묵하고 차갑고 무겁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제가 하는 얘기를 재밌어하고 웃기다고 하더라. 그래서 예능 욕심이 많아졌다. ‘얘는 예능을 나가야 되는데’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듣는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Q. 평소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는 지도 궁금하다.

: 요즘 예술교육강사로 강의를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운동본부 홍보대사를 하면서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러 다니는데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다. 예전에는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깨 탈골이 심해져서 잘 못하고 피아노는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 등산하는 것도 좋아한다. 집 앞이 바로 북한산이어서 시간 나면 등산하러 많이 간다. 일상을 그냥 연습처럼 지내는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보고 노래도 많이 부르러 다닌다. 책도 많이 찾아보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시도 쓰고 변형해서 가사를 쓰기도 한다. 어머니도 취미로 시를 쓰시는데 나이가 들고 자리가 잡히면 어머니의 시랑 제 시랑 묶어서 책을 내보고 싶다.

Q. 이제 데뷔 5년차가 됐다. 지금까지의 본인 활동에 대해 되짚어본다면.

: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다니면서 혼자 연습실, 집만 왔다 갔다 하면서 학교를 1년 열심히 다니고 바로 군대를 갔다. 거기서 뮤지컬을 시작했고, 전역하고 바로 오디션 보러 다녀서 한 달 정도 지나서 바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쉬지 않고 쭉 이어서 해왔다. 5년차 치고는 작품의 개수가 많지 않지만 작품 모두 기간을 길게 한 작품들이어서 너무 쉬지 않고 달려온 느낌이 든다. 그나마 요즘이 좀 쉬어가는 타이밍인 것 같다. 새로 나올 음반이랑 강의를 하는 것 때문에 뮤지컬을 잠깐 쉬고 있는 중이다.

Q. 혹시 롤모델이 있나.

: 너무 많다. 가수로서는 故김광석 선배님을 너무 좋아한다. 김광석 선배님이 돌아가신 나이가 저랑 6살 밖에 차이가 안 나고 한창 노래하셨을 땐 저랑 비슷한 나이었을 텐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지금까지도 울리고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로는 홍광호 선배님을 존경한다. 처음 뮤지컬 배우가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나서부터는 홍광호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연습했다. 꼭 같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나중에 ‘선배님 보고 연습하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됐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꾼다. 그리고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김무열 형님이었다. 군대에 있던 당시 오랜 시간 함께 뮤지컬을 연습하면서 연기도 너무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사람 자체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먼저 사람이 돼야하고, 그런 게 무대나 방송에서도 다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김무열 형님은 참 멋진 분이였다.

Q. 대중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저 사람은 저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런 연기를 하면서 울고 있구나’가 아니라 ‘저 사람은 진짜 슬퍼서 울고 있구나’라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을 해도 진심이 느껴지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해 달라.

: 일단 올해의 목표는 4월에 나오는 신곡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이후에는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때도 진실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 장기적인 목표는 제가 하는 모든 예술에 있어서 진실 되게 하는 것, 그게 목표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진실함을 놓치지 않고 갖고 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

: 뮤지컬도 하고 행사도 다니면서 옛날보다 팬들이 많이 생겼다. 스스로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늘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진실성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