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에서 인터뷰하는 정유라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고 있는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 변호사(46)가 17일(현지시간) 돌연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보르센’ 등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랑엘란 로하스의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숨졌다.

그는 슬하에 각각 15살, 13살, 10살 난 자녀를 두고 있다. 보르센에 따르면 그의 형제 크리스티안은 “(블링켄베르는)아이들이 어린데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해 후회된다고 나에게 여러 번 얘기했다”고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검찰의 결정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며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정유라는 (한국 특검이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결정은 매우 정치적”이라며 정씨의 송환에 대해 “한국 검찰이 정씨를 통해 어머니(최순실)를 압박하길 원한다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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