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LG그룹이 27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월 최고경영진과의 창립 70년 기념 만찬에서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100년 LG’를 만들기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영속하는 기업을 위한 전략마련도 당부했다. 사업 구조 고도화 속도를 더욱 높여서 반드시 주력 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LG라는 이름은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탄생했으며, 그는 1995년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LG’라는 그룹명을 채택했다.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LG는 이동통신, LCD, 반도체, 에너지 및 유통사업에 도전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 흐름에 맞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LG는 주력인 가전 부문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

신성장사업으로는 자동차부품, 에너지 솔루션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힘쓰고 있다. LG화학, LG전자 등을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 개발사로 키우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의 화두로 떠오른 ‘사업구조 고도화’도 재차 강조하고 있는데, 주력 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짜자는 것이다.

구 회장은 “혼란스럽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며 “창업 정신을 고취하고 더욱 살려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 한층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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