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고졸 출신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LG그룹 부회장에 오른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 원톱’으로 나서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LG전자 단독 CEO에 오른 조 부회장이 내놓는 첫 번째 성적표가 되는 셈이다. 

시장 일각에선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의 전 사업부문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 부회장의 체질 개선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LG전자 경영 일선에 나선 조 부회장은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일든 LG로 도약하자”고 강조하며 ‘일등 LG’를 꿈꿨다. 

조 부회장은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우리 스스로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협력회사까지 ‘일등 품질’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7811억원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90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이 떄문에 조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손실은 작년 1조3000억원에서 올해 157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348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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