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 / ⓒ뉴시스,LPGA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우승상금 40만 5천 달러)에서 렉시 톰슨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이며, 통산 4승이다.

유소연(27·메디힐)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즈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거두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동률을 이룬 렉시 톰슨(22·미국)과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렉시 톰슨은 이날 단독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경기 도중 전날 열린 3라운드 17번 홀 그린에서 50cm 남은 볼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면서 2벌타와 잘못된 스코어카드 제출로 2벌타를 추가해 4벌타를 받으면서 단독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예기치 않은 벌타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톰슨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동선두로 나섰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치며 우승을 내주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3언더파 275타에 그쳐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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