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리스 쉬핑 홈페이지 캡처 화면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한국인 선원과 필리핀 선원 24명을 싣고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폴라리스 쉬핑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사측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경 남대서양 브라질 산토스 남동쪽 1550마일 지점을 항해하던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선장,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선원 8명을 비롯해 필리핀 선원 16명 등 총 24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 이후 필리핀 선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나머지 선원은 실종 상태로 아직까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폴라리스 쉬핑은 “이번 사고로 큰 상심에 잠겨있을 승무원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경 및 우루과이,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학국 해난 구조센터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최우선적으로 선원들 수색 및 구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불안감에 떨고 있을 승무원 가족들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본선 승무원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사고가 발생한지 4일이 지난 후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때늦은 사과’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수색의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아 최초 조난신호 발생지점에서 북쪽으로 43.4km 떨어진 가로 41.8km, 세로 35.4km의 해상으로 범위를 넓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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