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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하는 여행, 배낭여행. 낭만적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막상 가려니 힘들다며 피하려 하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돈이 있는데 왜 굳이 배낭여행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배낭여행은 그토록 ‘고생’일까.

<그 겨울이 한달>의 저자 박희정씨는 방콕에서 라오스, 북경으로 이어지는 흔치 않은 배낭여행을 택했다. 게다가 이 한 달의 시간 동안 초등학생 아이까지 데리고 다녔다. 아이와 엄마는 식성과 관심사 모든 것이 달랐으며 특히 여행에 익숙지 않은 아이는 매번 변화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그러다 저자는 “오늘은 아이처럼 행동해보자”며 아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에 이르렀다.

여행은 자신이 하던 일을 던져버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모아 떠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는 배낭여행을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닌, 자신의 삶을 읽어 내려가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없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여행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의 숨겨진 모습에 감탄했다. 그 동안 다녀왔던 여행을 되짚어보고 싶다면, 그리고 새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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