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BGF 리테일>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진짜 한우가 들어간 햄버거가 먹고 싶었으나 적지 않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적 있는 소비자라면 CU 신메뉴에 주목하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안동한우와 참예우한우를 활용한 ‘한우버거’를 출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우버거는 ‘안동한우버거’와 ‘참예우한우버거’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패티는 햄버거 이름처럼 각각 경북 안동의 한우와 전북 지역의 1등급 수소의 목심과 앞다리 등 총 4가지 부위로 제작됐다.

특히 해당 버거는 가격이 저렴한 게 큰 이점이다. 두툼한 최상등급 고기와 신선한 야채가 들어있음에도 가격은 3500원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인기메뉴로 꼽히는 ‘한우불고기버거(6500원)보다 3000원이나 저렴하다.

한우를 사용했음에도 가격이 3500원인 이유는 뭘까. BGF리테일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량구매를 하는 데다가 ‘한우버거’를 영남과 충청, 호남지역 등 인근에서만 유통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는 그간 ‘비싸다’는 판단 때문에 고급 식재료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런 한우가 들어간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편의점 간편식으로 한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GF리테일은 지난 1월 설을 앞두고 횡성한우로 만든 햄버거와 도시락을 각각 5000원, 3500원에 선보여 호평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3일부터 농협전북지역본부와 NH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도 ‘참예우 한우불고기 김밥’과 ‘참예우 한우불고기 삼각깁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간편식 업계에 품질 좋으면서도 저렴한 ‘한우’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한우가 업계에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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