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7월 5일까지 홍석창 영월예술창작공간서 열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원로화가 홍석창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가 강원도 영월에서 대규모의 작품전을 연다.

영월은 우리나라 유일의 박물관 고을 특구로서 지정받은 도시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평창의 배후도시로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홍석창 교수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방랑시인 김삿갓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이곳 영월에서 시(詩), 서(書), 화(畵)를 통한 문자향 권기(文字香書卷氣)를 잉태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난 뒤 중국으로 유학해 대학원에서 이론과 미술창작을 더욱 심도있게 연구했다. 

홍 교수는 27회에 걸친 개인전과 수백회의 초대전 출품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원로 대가다. 그는 모교인 홍익대학교에서 4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화단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있는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퇴임한 이후에는 고향을 떠난지 60여년 만에 귀향해 영월군 홍석창 예술창작공간에서 작품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1994년 한국화가 최초로 중국 북경 국립중국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고 대작 40여점을 선보이면서 중국화단에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전해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수묵의 향기, 그리고 별꽃의 노래’라는 주제로 대작을 위주로 한 1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원로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이번 전시회의 평문에서 “홍석창의 작품세계는 서(書)와 화(畵)가 공존하며 그의 그림은 그림의 영역을 벗어나 글씨에 가까워지고, 글씨는 글씨의 영역을 벗어나 그림이 되어가고 있다”고 논했다. 

특히  “홍석창 작품에서 보여주는 파격과 일탈의 미학은 문인화니 동양화니 하는 미술의 장르를 벗어나 스스로 자유의 경지를 획득해 다른 동양화가들과 차별되는 창의적이고 독보적인 작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행복’, ‘별꽃’이라는 작품에서 환상의 여울이 무르익어가고 삶의 환희가 넘쳐흐른다”고 찬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석창 영월예술창작공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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