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추가로 발견돼 침몰 진상규명을 위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본부)는 19일 오전 9시 30분경 선체 4층 객실에서 스마트폰 1점을 수거해 인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선체 펄 제거 과정에서 발견한 스마트폰을 불순물 제거도 하지 않은 채 보관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본부는 이번에는 유류품 관리 절차에 따라 스마트폰을 증류수에 보관했다.

유류품 관리 절차에 따르면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의 디지털 정보기기는 수거 후 즉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체조사위)에 인계해야 한다. 해당 휴대전화는 진흙 제거, 탈염 처리, 세척, 건조 과정을 거쳐 선체조사위에 전달될 예정이다.

디지털 정보기기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자료가 될 수 있기에 이처럼 별도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 다만 이날 발견된 스마트폰은 개인물품이라 복원 여부 결정권은 희생자 유가족 혹은 미수습자 가족에게 있다. 선체조사위 및 가족이 복원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전문 업체가 스마트폰을 보관한다.

또 이날 본부는 선체 조사에 드론 동원을 위한 시험 작동을 진행했다. 선체 외부 세척 후 드론으로 상태를 촬영한 적은 있었으나, 선체 내부로 드론을 들여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본부는 “선체 내부 수색 시 수색용 드론을 띄울 계획”이라며 “오늘은 시험삼아 작동해보고, 드론이 어디로 들어가야 좋을지 외부에서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계속된다. 현재 8-2구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나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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