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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20일 고등학교 인근에서 등교하는 학생과 행인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체포된 40대 남성 문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45분경 시흥시 정왕동 의 한 고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A(고교 3학년)군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를 받고 있다.

문씨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경 범행 장소 인근의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기도 했다.

A군은 문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과 턱 부위를 베었으나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정상 등교했다.

경찰은 문씨가 흉기를 훔쳤다는 마트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 당일 오전 8시 48분경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알코올 중독 전력이 있으며 3년 전 이혼해 마땅한 주거지 없이 시흥 일대 사우나 등을 전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에도 문씨는 만취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이혼하고 알콜 중동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학생이나 행인을 죽일 마음은 절대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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