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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서울시가 감정노동종사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줄 ‘무료심리상담’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0일부터 콜센터, 유통업, 금융업 등 감정노동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료심리상담은 약 2시간가량 전문가와 심리검사를 통한 대면상담으로 진행된다. 상담이나 치유서비스 외에 법률적 지원의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피해 상황을 접수해 노동권리보호관에게 인계함으로써 시민의 권리를 보장해준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사전예약을 통한 방문제로 운영되며, 상담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진행된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얼마든지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하다.

6월부터는 서울 4대 권역(동남, 동북, 서남, 서북)별로 상담과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를 모집해 감정노동종사자들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서 상담 및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10팀의 감정노동종사자 자조 모임 활동을 지원해 근로자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특히나 보호가 취약한 간접‧특수고용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감정노동피해 예방교육 ▲공공부문 감정노동보호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 제작 ▲감정노동보호를 위한 시민 인식개선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의 근로자‧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감정노동종사자가 존중받는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료심리상담은 이달 26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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