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대만 팬미팅 본행사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공유의 대만 첫 팬미팅이 5500명의 팬들과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달 29일 공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팬미팅을 개최, 해외 팬들과 약 3시간 30분 동안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부터 오랜 시간 공유를 응원해 온 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은 지난 3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6년도 한국에서 유일한 1000만 영화였던 ‘부산행’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등지에서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며 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이로 인한 열풍으로 지난해 대만에서 ‘도가니’의 극장 상영이 이뤄졌으며 공유는 ‘도깨비’로 다시 한번 아시아를 휩쓸며 대만의 한류 4대 최고의 스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유를 향한 대만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4월 27일 대만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28일 대만 미디어 컨퍼런스, 29일 팬미팅, 한국으로 돌아오는 30일 대만 공항 출국 현장까지 대만의 주요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공유의 소식들을 보도했다.

▲ 공유 대만 팬미팅 기자회견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팬미팅 당일인 29일에는 공유를 만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팬들이 대만 신추앙 체육관으로 몰려 들었다. 현장의 열기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매체들의 취재도 이어지며 체육관 밖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화이트 수트를 입은 공유는 故 유재하의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하며 팬미팅 시작을 알렸다. 공유는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페도라와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대만의 국민 MC 황즈찌아오와 함께 무대 위를 걸으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첫 팬미팅인 만큼 공유는 작품과 어린 시절, 여가 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해 객석을 열광시켰다.

공유는 이번 팬미팅 슬로건 ‘Live your dream, Hear your dream, you are my dream’처럼 팬들의 소원을 직접 이뤄주는 시간도 보냈다. 공유는 팬의 기타 연주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5500명의 팬들을 위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알람을 녹음해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특별게스트로 공유의 친한 동생이자 싱어송라이터인 MYQ가 등장했다. MYQ는 절친답게 공유의 비밀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으며 권진아, 샘 김, 정승환의 무대 이후 “제가 직접 노래를 찾아 들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세 분이다. 특히 샘 김은 ‘도깨비’에서 저의 테마곡인 ‘Who are you’를 불렀다”며 자신의 팬미팅에 흔쾌히 참석해준 게스트들에 대한 소개와 인연에 대해 직접 전했다.

▲ 공유 대만 팬미팅 공연장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팬미팅 말미에는 공유를 향한 팬들의 가슴 뭉클한 영상이 그의 눈시울을 적셨다. 대만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과 글들을 본 공유는 영상 중간 얼굴을 떨궜으며 뒤돌아서 팬들을 마주한 순간 벅차 오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공유는 “제가 흘리는 눈물은 반성 같은 거다. 쉬지 않고 오래 동안 일을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마음이 많이 약해졌다. 여러분의 진심을 잘 받아서 힘을 내서, 제 마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공유는 오는 6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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