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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오늘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사전투표에 목포신항에 상주하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도 참여했다.

전남 목포에 머무르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4일 오전 목포시 북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표를 행사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시 선관위가 지원한 차량에 탑승해 목포신항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투표소까지 이동해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목포시선관위는 목포신항만에 상주하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정부 부처 직원 등의 투표 편의를 위해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4∼5일 이틀 동안 대형버스를 8차례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은 투표소로 출발하기 전 목포신항 북문 앞에서 성명을 통해 “미수습된 학생들이 살아있었으면 이번 대통령 선거가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호소했다.

이어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후보 시절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팽목항과 목포신항에서 가족들에게 한 약속이 헛구호가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대 대선일인 9일 세월호 선내 수색이 잠시 중단됐다가 오는 10일 오전부터 다시 재개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작업자들이 주말과 휴일에도 쉬지 못한 채 3주 동안 작업을 이어오며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면서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대선일 하루 쉬면서 투표도 하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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