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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5.9 대선의 날이 밝았다. 이미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26.06%라는 기록적인 기록을 남겼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번 대선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9일 본투표를 실시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대선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주목을 해야 할 지역은 바로 TK 투표율이다. 대구지역 사전투표율은 22.28%로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율 10.13%에 비해 2배 넘는 수치를 보였다. 경북지역 사전투표율은 27.25%로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율 14.07%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대구 지역은 전국 꼴찌를 기록했으며 경북 지역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즉,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라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아직까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경북 지역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위 경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사전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본투표일에서도 만약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투표율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날 가장 예의주시해야 할 것은 대구·경북 지역의 투표율이다. 만약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홍준표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상승 바람을 타면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 근거지가 바로 영남인데 대구·경북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홍준표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구·경북 투표율이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구·경북 투표율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한 60대 이상이 과연 투표장으로 향할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예년과 비슷하게 나오거나 높게 나온다면 홍준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경우 홍준표 후보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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