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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 처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리퍼비시 스마트폰(리퍼폰)으로 국내에 출시될 전망인 가운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퍼폰은 불량이 발견되거나 반품된 제품들을 신제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되는 제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노트7 리퍼폰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CC 인증을 통과한 갤럭시노트7 리퍼폰 모델명은 SM-N935S, SM-N935K, SM-N935L으로 이는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모델임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조만간 우리나라 국립전파연구원에도 전파 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지난달 국제 무선랜 인증기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도 인증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인터넷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에서는 이르면 6월, 늦으면 7~8월 출시를 전망하며 사전 예약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 3500mAh에서 3200mAh로 줄고, 제품명에 리퍼폰을 의미하는 ‘R’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시 가격은 기존 갤럭시노트7 모델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모델의 출고가 98만89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말 갤럭시노트7 430만대를 리퍼폰으로 판매하거나 부품을 재활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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