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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전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13일 모두 해제됐다. 지난해 11월 16일 AI가 발생한 이후 179일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전북 익산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전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번에 이동제한이 해제되는 전북 익산 방역지역은 4개소로, 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고병원성 AI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 이동제한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월에 이동제한이 해제된 지역으로는 충남 공주(6일), 논산(11일), 전남 장흥(8일), 곡성(8일)이 있다.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세계보건기구(OIE) 규정에 따라 지난 4월 4일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했던 농장에 대한 살처분·소독 조치가 완료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는 7월 3일 청정국 지위 회복 선언이 가능하다.

이번 AI는 전국 383건에서 발생했으며 946개 농가 3787만수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등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방역지역은 10개 시·도, 50개 시·군 166개 지역에 달했다.

농림부는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AI 방역특별대책기간인 5월말까지는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전국단위 방역조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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