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해양수산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일반 승객들이 머물렀던 객실 3층에서 사흘 연속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선체에서 이틀 새 발견된 유골은 27점에 이른다.

1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부근(3-6 구역)에서 뼈 9점이 나왔다.

또 4층 객실 선미 좌현 부근(4-11구역)과 3-6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과정에서도 각각 작은 크기의 뼈 2점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선내 수색 중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측(3-6 구역)에서 오전과 오후에 각각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 7점·11점을 수습했으며, 14일에도 같은 곳에서 뼛조각 3점을 발견한 바 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가 육안감식한 결과 사람의 뼈로 보인다”며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한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수습자 가족의 의견에 따라 유골 부위 및 골편 크기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될 예정이며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 3층 객실서 온전한 사람 형태 유골이 추가로 수습됐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